[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25일부터 2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대전환 엑스포에 ‘부산항 디지털 트윈 전시관’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디지털 전환 엑스포는 AI·빅데이터·메타버스·IoT 등 6가지 주제로 개최되는 종합 박람회다.
행사기간 중 300여 개의 디지털 관련 기업 전시·홍보관이 운영된다.


BPA와 NIA의 공동 전시관은 디지털 트윈을 주제로 ‘부산항 디지털 트윈 스마트 항만물류 플랫폼’을 시연한다.
부산항과 항만 내 장비, 선박, 배후물류 및 운송 차량을 가상공간상에서 3D로 시각화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한국판 뉴딜 정책의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했다.
BPA를 포함한 11개 기관·기업이 개발에 참여했다.


플랫폼 개발의 주요 목적은 △선박 입·출항 안전성 제고 △항만 생산성 제고 △배후물류 연계성 제고 등이다.
특히 PORT-MIS, 선박 AIS 등 실시간 항만 운영 데이터와 시나리오 및 예측 결과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BPA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부산항 내 선박 입·출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항만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터미널 게이트의 트럭 병목현상 완화를 통해 항만 배후도로의 교통정체를 최소화하는 등 물류 흐름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항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부산신항 1부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향후 BPA는 부산항 전체를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구현하고 항만 운영 시뮬레이터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들의 국산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해 선박·화물·내륙운송이 신속하게 연계되는 체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렇게 함으로써 글로벌 항만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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