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을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는 서남해역의 영해주권을 수호하고 해상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여수와 제주도 중간에 위치한 거문도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해경함정과 어업지도선 15척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거문도에 전용부두가 없어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경함정과 어업지도선이 정박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해수부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418억 원을 투입해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외곽시설 125m, 해경부두 160m, 어업지도선 부두 100m, 소형선 부두 등을 조성했고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1000t급 해경함정과 100t급 지원함정 등 함정 2척과 1600t급 어업지도선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됐다. 
또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출동 시간을 여수신항에서 출발할 때보다 1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방파제와 어선 접안시설이 추가로 설치되면서 기상 악화 때 피항할 수 있는 어선도 74척에서 86척으로 늘었다.  


해수부 이상호 항만개발과장은 “거문도항 1단계 정비사업을 통해 서남해역 해양영토 수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육상시설을 확충하는 사업도 적기에 추진, 거문도항이 남해 서부의 전략적 요충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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