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17일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도시재생사업 브랜드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무영당, 대지바 등 대구시 내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창의적인 개발과 지역사회 공유 확산을 위해 개최됐다.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5월 대구 혁신도시발전위원회의 ‘지역뉴딜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도심 내 유휴공간을 복합 예술 공간 등 시민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20개 작품이 접수됐다.

온라인 시민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금상, 은상 등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팀에게는 한국부동산원장표창과 총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이지성 수상자는 대구 원도심의 자음(ㄷㄱㅇㄷㅅ)을 상가와 거주지가 어우러진 도심 스카이라인으로 형상화했다.
사업대상지인 무영당과 대지바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해 새로운 슬로건을 제안했다.

 

무영당 슬로건인 ‘무한한 영감이 당신이 되는 곳’은 빼어남이 무성한 곳이라는 무영당의 의미를 계승함과 동시에 협업 및 복합 예술 공간으로써의 창조적인 분위기를 전파한다는 의미다.


‘대구의 지금이 바라는 곳’이라는 대지바 슬로건의 경우 피난문학의 살롱문화처럼 지역재생 활동가들이 대구 동시대의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정서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과 대구광역시는 대상 수상작의 브랜드명 및 슬로건을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은 “국민의 아이디어로 대구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의 대표 브랜드가 탄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공모전이 대구시의 도시재생사업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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