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이 19일 서울 서초동 건축사회관에서 열린다.
건축문화행사는 건축문화 창달에 기여한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1992년부터 시행돼 왔다.


이번 시상식에서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와이지-원 본사’, ‘화성동탄2 A4-1블록 행복주택’, ‘맹그로브 숭인’ 등이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국립항공박물관’, ‘미우관’,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 ‘모아쌓은집’ 등 4개 작품에 돌아갔다.


사회·공공분야 부문 대상을 받은 고성군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도시빈민을 위해 일생을 투신한 인권운동가 고(故) 제정구 선생의 공동체적 삶을 기리기 위한 작은 문화공간으로 재료 본연의 모습을 살려 검소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준다.


민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와이지-원은 사옥 외관에 회사 아이덴티티를 담은 금속재를 사용함으로써 절삭공구 기업의 이미지를 건물의 내·외부에 담아냈다.

 

공동주거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화성동탄2 A4-1블록 행복주택은 단지 주변의 근린공원과 수변공원을 연계하고 순환형 공공가로를 단지와 연결하는 등 임대아파트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주거 분야에서 대상을 받은 종로구 숭인동에 건축된 ‘맹그로브 숭인’은 1인가구를 위한 공유 주택으로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헬스장, 요가룸 등 다양한 공유공간을 계획한 것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건축 분야에 전념해 두드러진 공적이 있는 사람을 선정하는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수상자로 MBC의 ‘구해줘! 홈즈’ 제작팀이 선정됐다.
공로상으로는 건축사사무소 동남아태의 전재우 대표가 선정됐다. 


구해줘! 홈즈는 다양한 유형의 동네주택을 소개함으로써 아파트에 매몰된 기존 도시주거 문화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시주거문화 창출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구해줘! 홈즈의 임경식 PD가 ‘구해줘! 홈즈로 바라본 시민들의 주거문화의식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흥진 국토도시실장은 “우수한 건축 작품들이 건축문화대상을 통해 널리 전파됨으로써 건축인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새로운 건축문화 진흥을 위한 시도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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