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7일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와 국립 약학대학 건립사업에 84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약사와 제약 연구인력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약학대학이 1곳 밖에 없는 데다 교육 및 연구시설이 노후화돼 양질의 교육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수은의 EDCF 제공으로 약학대학이 신설되면 한국의 약학 교육과정과 운영 노하우가 전수되고 선진국 수준의 교육 기자재 공급 등이 이뤄져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 우수인력 육성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약학대학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자국의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약학 교육부터 연구, 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진출 및 상호 협력이 기대된다.

 

수은 방문규 행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정책의 중점국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국립 약학대학 건립사업은 두 나라 간 협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는 정부가 지난 1987년 설립한 개발도상국 경제원조기금으로, 수은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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