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인천 중구 을왕동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해당 부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16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아이퍼스 힐(IFUS HILL)’ 사업과 관련, 을왕산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최종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시행 능력 강화를 위한 인천경제청의 공동사업시행자 참여 △사업 실효성 향상을 위한 영상전문기업 참여 △주요 방송제작센터와 양해각서(MOU) 체결 계획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및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 계획 등 보완사항에 대해 점검했다. 
 

아이퍼스 힐 사업은 인천 중구 을왕동 산 77-4번지 일대 80만7733㎡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부지는 당초 경제자유구역이었으나 개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2018년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SG산업개발이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면서 2019년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시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시행자로 참여하기로 하고 산업부 컨설팅에서 제시된 주요 지적 사항에 대한 보완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이퍼스 힐 사업 부지는 국내 방송제작자 및 영상콘텐츠 전문가 사이에서 서울과 40분 거리 등 입지적 우수성과 대규모 부지의 확장성 측면에서 영상제작클러스터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한 산업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추진이 다소 지연돼 왔으나 국내 주요 방송국 영상제작센터 유치와 연말까지 외국인 투자기업 FDI 신고를 위한 투자단 입국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 및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내년 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산업부에 정식 신청할 계획”이라며 “을왕산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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