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지난 6월 부산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무인 타워크레인 사고는 무자격 운전과 장비 점검 소홀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안전관리원은 12일 부산 중구 오피스텔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 사고에 대한 자체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17일 부산 중구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는 철근을 정리 중이던 근로자가 무인 타워크레인의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서 떨어진 후크 블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국토안전관리원은 사조위를 꾸려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무자격자가 리모콘을 조정하는 등 작업자 관리가 미흡하고 시공자, 감리자가 타워크레인 운행 전에 장비 작동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타워크레인에는 과도한 하중이 걸려 로프가 심하게 감기는 것을 막아주는 권과방지장치가 설치돼 있는데 이 장치의 작동 불량으로 와이어 로프가 끊어지면서 후크 블럭이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조위는 △운전원 자격 확인 △장비 운용 및 관리 등에 관한 국가건설 기준 준수 △장비 정비 및 점검 철저 △신호수 배치 준수 등을 유사사고 재발방지 방안으로 제시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필수장비인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 등 작업자 관리를 강화하고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장비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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