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콘크리트 제조 중소기업의 70%는 재활용제품의 순환골재 의무량을 줄여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콘크리트 제조 중소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순환골재 및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의무사용제도 인식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콘크리트 제조 중소업체 중 24.6%가 재활용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을 안 하는 업체는 63.3%, 과거에 생산했으나 지금은 안 하는 업체는 8.9%, 앞으로 생산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3.3%였다. 


재활용제품 생산업체 10곳 중 3곳(36%)은 희망하는 생산량보다 부족하게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순환골재 수급부족(74.1%), 품질 불량(11.1%) 등을 꼽았다.


재활용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업체는 그 원인으로 △순환골재 품질기준 미달 및 품질편차 증대(50.5%) △순환골재 수급부족(39.5%) △KS, GR, 환경표지 등 각종 인증 기준 충족미달 순으로 응답했다.

 
콘크리트 재활용제품의 순환골재 의무사용량(50% 이상)과 관련해서는 업체 70% 이상이 ‘감량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적정 순환골재 의무사용량 기준은 ‘30% 이상’이라고 보는 업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골재 및 재활용제품 의무사용제도 개선방안으로 재활용제품 품질기준 현실화(37.4%)가 가장 높았다. 
의무사용이 아닌 임의사용으로 제도 완화(26.9%), 순환골재 생산업체 품질인증 용도별 의무화(15.4%)도 비중 있게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현장에서는 순환골재 수급 부족과 품질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며 “재활용제품 생산을 늘리려면 순환골재 의무량을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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