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금호건설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로부터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 발주된 항만시설 중 처음으로 기술형 입찰로 실시됐다. 
기술형 입찰이란 설계, 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도록 하는 방식이다. 
금호건설은 대표 주관사로서 영진종합건설, 경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대 월곶포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37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착공은 내년 초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접안시설 734m, 외곽시설 334m, 어선수리장 20m 등 노후 시설의 기능을 개선한다.
주민, 방문객 안전을 고려해 내진 및 내구성을 1등급으로 상향해 적용한다. 

또 소래포구에는 소래철교 워터스크린, 수변산책로 등을 설치한다.  
월곶포구에는 원형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달빛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처음으로 항만공사를 수주하게 됨으로써 항만 분야 진입 장벽을 허물게 됐다”며 “향후 발주되는 항만사업에 적극 참여,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