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이 충남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 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조 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에 단독 입찰한 바 있다.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30일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232표 중 216표를 얻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용화주공1단지는 충남 아산 온여고길 27(용화동 14번지) 일대 2만9191㎡에 지하 3층~지상 25층 공동주택 7개동 7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525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층고 7m의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 4600㎡ 규모 중앙공원 등을 조성하고 펜트하우스, 복층형 듀플렉스 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을 포함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서울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서울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등 올해 13개 사업지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3조1352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수주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도시정비사업부 내 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만들어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했다. 
사업추진 조직이 수주 이후 행정업무와 조합의 빠른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전담하면서 수주영업 조직은 수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하기 수개월 전부터 사업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지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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