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1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퇴직예정자 교육활동비 등에 대해 실질적인 재취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로연수제도를 개선하겠다고 22일 밝혔다.


LX는 20년 이상 근무한 퇴직예정자를 ‘공로연수자’로 지정하고 은퇴설계 및 재취업 준비를 위한 자기개발기간으로 최대 1년을 부여했다. 
이 기간 동안 임금피크제에 따라 감액된 월급과 함께 자격증 취득, 은퇴 설계 등을 위한 교육활동 실비로 월 50만 원 내에서 지급해왔다.


이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출근하지 않아도 월급을 주고 따로 교육비까지 챙겨주는 건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교육비는 재취업 활동뿐 아니라 건강증진활동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조건 없이 지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실제로 퇴직예정자 상당수는 교육비로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연수 대상자 657명 중 287명이 규정을 위반하고 교육비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적발됐다. 


LX 는 퇴직예정자에게 실질적으로 맞춤형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방만한 경영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X 김정렬 사장은 “국민 정서를 감안하고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도 고려, 퇴직예정자의 재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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