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경기도내 10년 이상 착공이 지연된 도로가 9000개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시의창구)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도시계획시설에 반영돼 있으나 아직 착공하지 못한 미집행 도로가 지난해 12월 기준 1만926개소였다. 
이 미집행 도로를 건설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2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미집행 도로 가운데 10년 이상 착공하지 못한 도로가 9074개소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시군구별 미집행 도로는 광주시가 1441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384개소가 10년 이상 미집행 상태였다. 
이어 고양시 826개소, 용인시 798개소, 남양주시 797개소 순이었다. 
특히 용인시는 798개소 중 765개소가 10년 이상 착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경기도에서 10년 이상 착공하지 못한 미집행 도로가 9000개소에 이르는 것은 문제”라면서 “해당 도로를 순차적으로 건설, 도민의 교통 불편을 덜고 보다 나은 주거 환경 조성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