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차단 1등급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층간소음 차단 1등급 획득은 국내 첫 사례다.

층간소음은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 성인의 보행과 아이의 뛰는 소리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나뉜다.
특히 아래 위층 간 분쟁의 원인이 되는 소음은 중량 충격음이다.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수준은 위층의 과도한 충격이 아래층에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했다. 
특히 층간소음 테스트는 통상적으로 실험실에서 측정해 실제 현장과 오차가 발생하는데, 이번 실험은 실험실이 아닌 현장 실증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개선된 바닥구조시스템은 기존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소재는 ‘진동억제(Silent Base)’와 ‘충격제어(Silent Plate)’로 구분되며,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소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린이가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층간소음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