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급별 기술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 건설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자립률(에너지소비량 대비 생산량 비율)을 20% 이상 충족해야 하는 녹색건축물이다.
에너지자립률에 따른 등급은 △1등급 100% 이상 △2등급 80% 이상~100% 미만 △3등급 60% 이상~80% 미만 △4등급 40% 이상~60% 미만 △5등급 20% 이상~40% 미만이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 대상에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포함시키고 적용 대상을 2030년까지 연면적 500㎡ 이상 민간건축물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LH는 정부 로드맵에 따라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급별 건설 기준을 마련하는 등 기술 가이드라인을 정립했다.
또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


기술 가이드라인은 단열 및 기밀성능 강화와 설비 효율 향상으로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량을 최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건축물 에너지 성능에 민감한 다양한 변수와 비용 효율을 분석해 주택 건설 시 인증 등급별로 적용 가능한 여러 가지 기술 요소 중 최적의 기술 요소를 선별·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담고 있다. 


기술 로드맵은 △발열유리, 외단열, 제습·환기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기술 도입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 활용과 지열 시스템 설치 보편화 등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을 담고 있다.


이번 마련된 가이드라인과 로드맵에 따라 연간 1200GWh 규모의 에너지 절감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소나무 28만 그루에 해당하는 4만t 규모의 온실가스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H 장철국 건설기술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로에너지 의무화 정책 이행은 환경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제로에너지 건설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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