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이 재한베트남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대우건설은 15일 주한베트남대사관, 한국해비타트, 원오사와 내년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김형 사장, 주한베트남대사 응우옌 부 뚱 대사,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 원오사 팃 드언 탄 스님이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재한베트남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벽화 조성과 쉼터 건립을 위한 사업비 2억5000만 원을 전액 후원하고 임직원이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쉼터 건립을 위한 부지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베트남불교 원오사가 제공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사업 추진을 전담한다.


쉼터는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원오사가 운영을 맡아 재한베트남인에게 거주 지원과 기타 치료·상담을 제공한다. 


벽화는 서울 종로구에 신축 중인 주한베트남대사관의 내·외벽에 양국의 전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문양을 주제로 올해 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1년부터 건설업 특성을 살려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을 통해 노후주택의 시설 보수작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부터는 한국해비타트와 협업해 그 규모를 확대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이번 협약은 내년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추진돼 더욱 특별하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보금자리는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기본이자 중요한 권리”라며 “이번 사업이 재한베트남인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1991년 하노이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해 지난 30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재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 서호 지역에 210만4281㎡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