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지난해 지방공항 화물터미널 활용률이 7.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항 화물처리실적은 15만4000t이었다. 
지방공항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204만7000t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물터미널 활용률이 7.5%에 그친 것이다. 


지난해 연간 화물처리능력 대비 처리실적이 10%를 넘은 지방공항은 20.6%를 기록한 제주공항(6만9000t)뿐이었다. 
대구공항은 6.0%(1087t), 김포공항은 5.6%(6만8347t), 김해공항은 4.5%(1만5925t)를 기록했다. 
청주공항(4.7t)과 무안공항(0.1t), 광주공항(0.8t)은 0%대의 화물처리실적을 보였다.


반면 인천공항의 지난해 화물처리실적은 282만t으로, 연간 화물처리능력의 64% 수준이었다. 
지난해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의 55%는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차지했다. 
 

소병훈 의원은 “인천공항의 물량을 분산시켜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세워야 한다”며  “지방공항 인근 산업단지의 주요 품목이 향하는 국가의 화물 노선을 추가 또는 증설해 운항할 수 있다면 업체들도 멀리 있는 인천공항보다는 근처 지방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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