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용도를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친환경산업 지원에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지난 11일 3년 만기 유로화 표시 8억5000만 유로를 발행한 데 이어 12일 7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 달러를 발행했다. 
발행대금은 신재생에너지 등 국내 기업의 그린뉴딜 사업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로화 채권은 유로화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외평채 신규물을 벤치마크로 활용, 가산금리를 1년 전 대비 20bp 낮추며 마이너스 금리 발행을 이어나갔다. 
 

달러화 채권의 경우 외평채를 통해 확인된 한국물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다른 만기(3·5·10년)에 비해 수요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7년물 시장에 국내기관으로는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재진입했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의 외평채에 이어 이번 수은의 글로벌본드까지 성공적으로 발행됨에 따라 향후 미달러화 및 유로화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는 기관에 다양한 만기에 대한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외화조달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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