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로봇이 탑재된 항만전용 드론 스테이션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BPA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항만시설관리를 위한 로봇 자동화 기반 무인항공체 스테이션 개발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개발은 SH로보틱스가 주관하며 창원대가 위탁기관으로 참여한다. 
개발기간은 총 3년으로 사업비 약 7억 원은 중기부와 BPA가 공동투자한다.


부산항은 관리시설 면적이 넓어 상용 드론의 배터리 용량으로는 비행시간이 부족(약 40분)하고 조종인력이 직접 항만현장을 방문해 점검작업을 해야 하는 등 드론 운용에 있어 어려움이 많다. 


BPA는 부산·경남지역 기업과 함께 이번 과제를 통해 이 같은 부산항의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드론 스테이션 개발에 나선다. 


스테이션에 로봇 기술을 적용, 드론의 이·착륙을 무인 원격으로 유도하고 배터리 교체·점검·충전 등을 자동화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드론이 최상의 상태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봇 기반 스테이션은 2기가 개발돼 부산 북항과 신항에 설치된다.
무인 원격 드론이 촬영한 항만시설물 영상정보는 드론 스테이션에서 BPA 서버로 실시간 전송된다.


BPA는 무인 원격 드론 운용체계 도입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수역시설과 항만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과 항만시설물 유지보수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무인 자동화, 로봇, 사물인터넷(IoT) 융합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다양한 R&D 사업을 추진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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