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자체 개발한 전술항법장비(TACAN)와 거리측정장비(DME) 등 항행안전장비를 인도 군에 수출한다.


공항공사는 ‘인도 군 비행장 현대화사업’의 장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전술항법장치(TACAN) 33식과 거리측정장비(DME) 57식 등 항행안전장비 90식을 인도 공군·해군의 37개 군 기지에 설치하게 된다. 


전술항법장비(TACAN)는 항공기 운항 관제의 핵심시설로 항공기에 방위각과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하늘길의 등대’ 역할을 한다. 


전량 외국산 장비에 의존해왔으나 공항공사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2016년 미국 MOOG, 프랑스 Thales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우리 공군·해군의 14개 군 기지, 국내 9개 항공무선표지소 등에 장비 설치를 완료하거나 진행하고 있다.


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은 “해외에 의존하던 항행안전시설의 국산화를 넘어 장비의 기술·기능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도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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