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2021 KHNP 원전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안전한 원전을 위한 로봇 개발 및 운용 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팀이 직접 개발한 로봇 제어 코드를 한수원 생체모방형 가상 로봇 모델에 탑재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경로를 인지하고 장애물을 극복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수원이 제공하는 미로형 경로맵에는 실제 발전소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환경을 재구성한 굴절복도, 경사면, 징검다리, 계단 등 험지를 주파하는 것 외에도 외부 충격 극복, 물체 조작 등의 임무가 포함된다.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조종 개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4족 로봇의 안정적인 보행 제어뿐 아니라 물체 인식, 최적경로 생성, 실시간 지도 작성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리눅스(Linux) 운영체제 기반의 오픈소스 로봇 시뮬레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실물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아 로봇의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 
참가팀에는 대회기간 동안 가상 로봇 모델과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도 제공된다.  


참가 접수는 12일부터 29일까지 한수원 홈페이지(https://www.khnp.co.kr)에 공고된 링크나 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s://kvrc2021.com)를 통해 가능하다. 
접수 기간에도 대회 시뮬레이션 환경을 사전에 실행시켜볼 수 있다.


대회 결과는 12월 9일 발표한다. 
외부 인공지능(AI) 전문가 등 사내외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등 모두 5팀을 선발한다.
대상 1000만 원 등 상금 총 24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AI 로봇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원전 운영을 위한 지능형 로봇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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