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국내 최초 LNG 연료추진 예선인 ‘송도호’가 인천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송도호는 디젤기관 노후예선을 LNG 연료추진 선박으로 교체한 신조선이다. 
한국가스해운 소속이며 310t 규모로 길이는 37.3m, 너비는 10m, 깊이는 5.3m다. 

현대중공업 엔진을 사용했고 선박 방재기능을 하는 타선 소화설비 등을 탑재했다.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자재를 제외하고는 국내 기자재를 사용, 국산 사용률이 80%에 달한다. 

특히 동화엔텍과의 협업을 통해 까다로운 예인선 운항방식에 적합한 국산 가스연료공급시스템(FGSS)도 개발해 적용했다. 

송도호는 인천LNG인수기지에 입출항하는 대형 가스운반선의 접·이안을 돕는 데 투입된다. 
이로써 인천항은 IPA가 소유한 260t 규모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에 이어 LNG 연료추진 선박 2척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가스해운 배동진 대표는 “이번 LNG 예선 건조가 향후 친환경 선박 건조 촉진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