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관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과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년)’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5차 계획에서는 총 116개 신규 건설 사업에 전체 10조 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도 건설에 6조1000억 원, 국대도에 1조 원, 국지도에 2조9000억 원 투자하기로 했다.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인 남해 서면~여수 신덕, 고창 해리~부안 변산 구간은 해저터널과 해상교량(노을대교)을 신설해 지역 간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또 낙후도로인 국도 2호선 신안 암태 수곡~신석 구간은 시설물 개량을 추진키로 했다. 


산악지에다 굽은 국도 37호선 양평 옥천~가평 설악 구간 선형을 개량한다.

폭설 등의 재해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도록 국지도 57호선 천안 북면~입장 구간 폭원을 넓히고 낙후 구간 보수 보강을 추진키로 했다.
충북 제천산업단지를 위해 국도 5호선 제천 봉양~원주 신림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고 경북 신도청 접근로인 국도 34호선 안동 풍산~서후 구간도 6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혼잡구간 개선을 위해 국도 17호선 청주 남이 부용외촌~양촌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해 대전~청주 간 접근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행락철 혼잡이 극심한 순창 순창~구림 구간 확장과 국도 3호선 사천시내 교통 분산을 위한 사천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이번 제5차 건설계획에 포함된 사업은 매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신규설계부터 착수하며 116개 사업 모두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고난도 공사인 해상교량이나 해저터널 신설이 필요한 남해 서면~여수 신덕, 고창 해리~부안 변산, 신안 비금~암태 등 3개 사업은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이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2차 도로관리계획에서는 향후 5년 간 도로관리 부문 추진정책의 기본방향과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환경을 위해 전국 단위 지능형교통체계(C-ITS) 구축을 추진하고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환경 친화적 도로를 구현하고 도로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후속절차를 이행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등 미래형 도로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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