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 전국 도로상의 교량 및 터널에 대한 기초현황 및 통계자료를 수록한 ‘2008년도 도로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간된 현황조서는 2007년 말 시점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교량 및 터널에 대한 연장, 폭, 준공년도, 구조물 형식 등에 대한 세부내역이 수록되어 있다.


현황조서는 민간업체에서 현재 교량 및 터널의 건설현황을 파악, 교량 및 터널을 설계․시공할 때 참고자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공분야에서 구조물의 건설 및 유지관리 등 장래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국가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현황조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교량은 전년대비 1118개가 증가해 2만4923개(연장 2289km)가 되었으며, 터널은 132개가 증가해 1064개소(연장 754km)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교량 및 터널은 전체적으로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


1987년에는 1만2181개, 1997년에는 1만4939개인 교량 개수는 지난해 말에 2만4923개로 조사돼 불과 10년 만에 약 10000개, 6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터널은 이보다 더 현격한 증가추세를 보여 1987년까지 70개소에 불과하던 것이, 10년 전인 1997년에는 184개소, 지난해 말에는 1064개소로 20년 만에 1000개 정도의 터널이 신규로 건설됐다.


도로의 종류별로 교량 분포를 살펴보면, 고속국도 6882개(27.6%), 일반국도 5745개(23.1%), 지방도 4355개(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터널은 국토해양부에서 관리중인 고속국도에 496개(46.6%), 일반국도에 298개(28.0%)가 건설돼 전 터널의 74% 이상이 주요 간선도로에 위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교량과 터널이 급증한 것은 도로선형을 직선화하고 절개지를 최소화하는 등 환경 친화적으로 도로를 건설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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