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에이씨티앤코아물류, 우정항공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에이씨티앤코아물류, 우정항공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1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씨티앤코아물류와 우정항공은 각각 300억 원, 320억 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인천공항 제1공항물류단지 N1·N2 필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게 된다. 


에이씨티앤코아물류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및 특송화물, 해상-항공연계 복합운송(Sea&Air)에 특화된 물류 전문 중소기업이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자체 거점 물류허브센터를 구축해 인천항, 김포항, 평택항 등 기존에 항만에서 처리 중인 물동량과 연계한 복합운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특송화물 처리용량이 대폭 확대되면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물동량은 연간 6만t 이상 추가 창출될 전망이다. 


우정항공은 화주·포워더로부터 화물을 집하·운송하는 항공화물운송 중개기업인 항공화물 전문 혼재사다. 
지난 2014년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국내 최초로 항공혼재화물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 이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연간 항공수출화물 5만t을 달성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물류센터 건설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도입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상용화주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물류센터가 본격 운영 개시되면 연간 9만t 이상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추가 창출될 전망이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은 지난 2005년 지정된 국내 유일의 공항형 자유무역지역으로, 인천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관리 권한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화물터미널 113만6000㎡와 공항물류단지 191만4000㎡(미개발 부지 포함)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두 기업이 동북아 최고의 전자상거래 및 항공혼재화물 물류센터 운영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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