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삼성물산, 현대로템 등 5개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 


가스공사는 1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삼성물산, 현대로템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7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구축한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로서 하루 주행거리 348㎞인 경유버스를 1대 대체할 경우 연간 92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여타 충전소와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충전소다. 
일반 수소승용차에 비해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나 수소트럭에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 지역 차량 수요 특성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천연가스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도 추가 구축 가능하다. 
수소뿐 아니라 천연가스 차종에도 연료를 공급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충전소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수소 상용차 보급이 활성화돼 대기환경 개선 및 연관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참여사들과 함께 수소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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