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누적 모금액이 27년 만에 150억 원을 넘었다.


아시아나는 9일 서울 강서구 사옥에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50억 원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캠페인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닥친 세계 어린이를 돕는 아시아나 최초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1994년 캠페인을 시작한 후 누적 모금액은 이달 150억 원을 돌파했다.


캠페인 초기 대부분 손님이 외국 동전을 여행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100달러나 1만 원 등 지폐를 기부하기도 했다.


캠페인 취지가 널리 알려진 뒤에는 세계 각국의 동전을 기부하는 손님이 늘어났다. 


익명의 한 손님은 항공기를 이용할 때마다 100만 원을 45회 이상 기부했다.
유니세프는 이렇게 모인 150억 원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취약 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해 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전 세계에 의료용 장갑, 마스크 등 의료용품과 어린이를 위한 코로나19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아시아나 정성권 대표는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에 더욱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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