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55.8%가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별로는 △10억 원 미만 86.7% △10억 원 이상~30억 원 미만 65.5% △3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54.9%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 50.4% △100억 원 이상~200억 원 미만 32.4% △200억 원 이상 28.9%로 매출액 규모가 작을수록 곤란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이 7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53.0%, 인건비 상승 25.7%, 판매대금 회수 지연 21.3% 순이었다. 
특히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4%에 달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9%로, 원활하다는 응답(17.0%)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34.2%)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은 △고금리(29.0%) 응답은 지난해(15.6%)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올 추석에 임금, 원자재 등 단기운영자금으로 평균 3억780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4760만 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12.6%였다. 


부족한 추석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복수응답) △납품대금 조기회수(45.3%) △결제연기(40.4%) △금융기관 차입(30.2%)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책없다고 응답한 경우도 16.4%나 됐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매출 부진에 원자재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등이 더해지면서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 자금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금지원 원활화를 위한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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