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올해 상반기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대중교통비를 평균 23.6% 가량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1년도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월 평균 대중교통비는 6만2836원으로 평균 1만4816원을 절감했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보행이나 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20%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 제공하여 대중교통비 최대 30% 절감하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알뜰카드 이용자는 마일리지로 평균 9659원 아꼈고, 카드할인을 평균 5157원 받았다.


특히 일반인보다 약 42%의 추가 마일리지가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은 월 평균 교통비를 1만5939원(28.9%) 절약했다.


지난해에는 알뜰카드로 인한 대중교통비 절감액이 월 평균 1만2862원(20.2%)였다.


이용자 가운데 20대 이하(49.2%)·30대(28.3%)가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회수도 월 평균 39회로 2020년(37.9회) 대비 1.1회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서울(40.7), 부산(39.7), 인천(39.3), 경기지역(38.7) 순으로 많았다.
올해부터 전남과 제주, 강원도가 알뜰카드 이용지역에 추가되면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광위 박정호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교통카드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증가하고 있고 이용자 수, 대중교통 이용회수도 모두 늘어나는 등 사업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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