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국인 수요 정체 타개책의 일환으로 환승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나는 7월부터 9월까지 중국발 미주행 인천행(중국→한국→미국) 환승객 1만여 명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중국 출발 승객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국제한 조치 이후 18개월 만에 중국 유학생에 대한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아시아나는 환승객 유치에 나섰다. 

아시아나는 중국 정부의 한중 노선 제한에 따라 창춘, 하얼빈, 난징, 청두 총 4곳에만 주 1회 운항하고 있다.  
중국 노선이 대폭 축소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미주행 연결 항공편 증편 △항공기 스케줄 탄력 운용 △환승 프로세스 개선 △타항공사와의 협업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환승객 유치를 확대했다.

 
특히 환승객 유치 확대에는 아시아나와 국제선 환승이 불가했던 일부 중국 항공사 및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협업을 통해 경유 항공권 판매, 연결 탑승수속 및 수하물 연결 등 환승 인프라를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아시아나의 설명이다. 

아시아나는 미주행 환승객에 이어 유럽 학교로의 복귀를 준비 중인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중국발 호주행, 동남아발 미주행 등 다양한 루트의 환승객을 유치, 영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 임선진 여객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 상황 지속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세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환승객 유치를 늘려가고 있다”며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환승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영업이익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