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민관 공동으로 해외 유료도로 운영권을 인수하는 신규 해외투자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신규 해외투자개발 사업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해외수주 활력제고 및 고도화 방안’ 중 인프라 공기업의 디벨로퍼 모델을 도로 분야에 시범 적용하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사업을 발굴·주관하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는 운영권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지원한다.
건설사 등의 민간기업은 도로개량·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검토 대상이 되는 사업은 운영 중인 해외 유료도로의 운영권을 인수하는 사업이다. 
도로 등 인프라를 신설하고 운영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수익성은 다소 낮지만 건설 및 자금조달 책임 등의 리스크가 거의 없고 인수 후 바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유지관리 경력이 없는 민간건설사에게 도로 운영에 관한 사업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민간건설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교통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아시아·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적합한 후보군을 발굴해 사업성 검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로 분야에 대한 대규모 해외개발사업의 총괄 기획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민간의 해외진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2005년 캄보디아 도로 시공감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1개국, 179건의 사업을 민간기업과 함께 진행했고 현재 건설 중인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해당 교량 운영 및 유지관리사업의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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