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 공장을 건설한다.


DL이앤씨는 25일 대산파워로부터 연 14만6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 건설 공사의 낙찰의향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10월 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산파워가 운영 중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는 연료인 우드칩(나무조각)을 연소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DL이앤씨와 대산파워는 바이오매스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BECCU(Bio Energy Carbon Capture Utilization) 설비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한다.


해당 공장은 연간 14만6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이후 압축과 정제 과정을 통해 순도 99.9% 액체 이산화탄소를 생산하게 되며 반도체 세정제, 소화기, 의료용품, 용접용품, 드라이아이스 등 국내 탄산 수요처로 공급된다.


DL이앤씨는 오는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4분기에 기본설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10여년 전부터 탄소 포집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탈탄소 공장의 기본설계부터 성능 보증까지 100% DL이앤씨만의 기술력으로 이뤄지게 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는 공사를 우리의 기술력으로 완성하는 뜻 깊은 프로젝트다”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탄소 포집, 활용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더욱 발전시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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