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중소기업과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을 통해 터널 굴착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개선한 ‘고강도 격자지보재’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철도공단이 철도 주요자재에 대한 국산화 또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개발비 일부를 지원하고 개발에 성공하면 일정규모 이상을 구매하는 연구개발사업을 말한다. 


지보재는 터널 굴착 직후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구조물로, 현재 ‘H형 강지보재’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H형 강지보재는 시멘트 혼합물인 숏크리트를 뿌리는 과정에서 부착되지 않고 탈락되는 현상이 있고 무거운 중량으로 인해 운반과 설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고강도 격자지보재는 이 같은 숏크리트 탈착문제를 개선했다.
기존 H형 강지보재 대비 강도는 높이고 중량은 10% 이상 감소시켜 구조적 안전성과 시공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게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철도공단 양근율 미래전략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고강도 격자지보재를 설계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앞으로도 철도 건설기술의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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