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캐롯손해보험과 함께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앱’을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네비게이션 앱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유도를 위해 운전습관을 점수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물운전자의 경우 잦은 야간운행이 감점사항으로 반영되는 등 화물차 운행 특성상 높은 점수를 받기 불리하다.


도로공사는 캐롯손해보험과 손잡고 화물차 사고 감소를 위해 화물차 주행 환경에 특화된 운전습관 평가 앱을 개발키로 했다. 
캐롯손해보험사가 자체 개발한 운행정보 측정기기를 화물차 150여대에 장착하고 측정기기로부터 제공받은 운행 패턴 정보를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앱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앱은 과속, 장기과속,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급정지, 연속주행시간 등 7개 안전운전 항목 데이터를 수집해 운전습관을 점수로 환산한다.
항목별 점수에 대한 주의사항도 함께 안내한다. 


특히 일반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화물차의 감속 특성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2시간 연속운전 시 15분 이상 휴식 준수, 빗길 등 노면 상태에 따른 안전운전 여부 등을 평가항목에 반영한다.
    

도로공사는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에 기존의 차량운행기록계(DTG)와 함께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모범 화물운전자 지원은 DTG 의무 장착 대상인 1t 초과 사업용 화물차(전체 화물차 중 7.7%) 운전자만 가능하나 앱을 활용하면 모든 화물운전자로 대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82명 중 화물차 사망자가 302명으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며 “실용적인 앱 개발로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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