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경기도 부천시와 고양시를 잇는 ‘대곡~소사 복선전철’의 단계적 개통이 추진된다. 
완전 개통이 오는 2023년 1월로 연기됨에 따라 단계적 개통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곡~소사선은 수도권 전철 서해선을 북쪽으로 연장해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역~원종역~김포공항역~능곡역~대곡역(총연장 18.36㎞)까지 건설 예정인 일반철도 노선이다. 
향후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될 예정이다. 


당초 대곡~소사선은 지난 2016년 상반기 착공, 올 6월 개통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포공항역 환승체계변경(허브화) 시행계획이 추가 반영되면서 오는 2023년 1월로 개통이 19개월 미뤄졌다. 


김포공항역이 공항 및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 등과 환승 및 연계되는 허브화가 추진되면서 설계가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 부지에 위치한 5·9호선 연결통로를 이용해 환승하도록 계획됐으나 김포경전철 정거장(김포공항 롯데몰)과 9호선 정거장 사이로 위치가 변경됐다. 


정거장 허브화를 위해 새로운 용지 확보는 물론, 인접 김포도시철도 작업장 부지와의 간섭 발생, 한국공항공사와 도로사용 협의 및 민원, 교통처리계획 및 정거장 구조물 설계 변경 등이 이뤄지면서 공기가 연장됐다. 


국토교통부는 공기 연장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종~소사 구간을 내년 조기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사로와 원종로가 교차하는 원종사거리에서 원종역을 이용할 경우 7호선(부천종합운동장역) 및 1호선(소사역) 환승으로 시흥을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 권역을 잇는 소사~원시선과 연계돼 부천과 시흥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곡~소사선 조기 개통 예정 구간은 현재 노반·시스템 공사가 완료돼 각종 기능시험 및 종합 시운전을 준비 중이다. 
종합 시운전은 개통 시 이용객 안전을 최종 검증하는 단계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철도공사가 각종 시설물 검증시험, 실제 영업과 동일한 영업시운전을 개통일 전까지 진행하게 된다.


사업시행자인 서부광역철도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으로 운영 시 승객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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