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올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157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01억 달러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부터 수출 회복세가 시작된 영향으로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3분기 수출 증가율은 2분기의 42.1% 대비 다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은은 “수출선행지수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고 전기 대비로도 4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수출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우리나라의 분기별 수출선행지수는 △2020년 3분기 –13.7 △2020년 4분기 –2.3 △2021년 1분기 3.0 △2021년 2분기 9.4 △2021년 3분기 25.8이다. 


수은 관계자는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 및 기업투자 증가, 소비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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