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SK에코플랜트가 2월에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등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22일 진행한 제168-1·2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모집금액 1500억 원의 7배가 넘는 1조1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월에 공모한 녹색채권도 수요예측 당시 모집금액 1500억 원의 8배가 넘는 1조2100억 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함에 따라 3000억 원으로 증액해 29일 발행키로 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2년물 1000억 원과 3년물 2000억 원이다.
이 중 3년물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녹색채권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사회적 채권이 혼합된 ESG 채권이다. 
SK에코플랜트는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기업 인수, 친환경 건축물 투자, 비즈파트너 상생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충청권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추가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사업, RE100 사업, 해상풍력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하고 그룹의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오는 2023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 및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오또(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구축해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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