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올해 상반기 항공 여객이 전년동기대비 29.3% 감소한 1667만 명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은 1548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5.8% 증가했지만, 국제선 여객은 119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0.8%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총 17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수하물을 제외한 순화물의 경우 코로나 상황에서도 21.6%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 코로나19 3차 유행 중에도 지난 3월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5.0% 증가한 312만 명으로 1997년 월간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591만 명) 30.6% △김포(523만 명) 48.6% △김해(210만 명) 75.4% △청주(59만 명) 50.5% 등 모든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417만 명을 운송해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대비 73.1% 급증한 1131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백신 보급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국제선 중단이 지속되고 있어 전년 대비 90.8% 감소한 119만 명으로 집계됐다.


항공 화물은 팬데믹 장기화로 국제여객 수요가 줄어들면서 급감한 수하물을 순화물로 대부분 만회하며 전년 대비 8.8% 증가한 175만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을 보면 전체화물은 미주(29.1%)·중국(2.8%)·유럽(6.9%)·일본(12.1%) 등의 지역에서 증가해 전년 대비 8.6% 상승했고, 이 중 순화물은 전년 대비 22.6%로 지난해 9월부터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화물은 내륙노선(3.8%)과 제주(13.5%)노선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9.4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그동안 안정된 국내 방역상황을 기반으로 국내선·화물 운항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일상을 회복하기 전까지 방역 안전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재개 및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