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현대로템은 7일 방위사업청에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수색, 근접전투, 수송, 경계·정찰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 및 운용할 수 있는 2t 이하의 원격·무인운용 차량을 말한다. 


이번에 공급한 2대는 우리 군이 처음으로 도입하는 무인차량이다. 
향후 6개월간 군에서 시범운용을 통해 보완사항을 도출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운용에 필요한 교육, 기술, 정비 등을 지원한다.

 
이 무인차량은 기존에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주·야간 카메라 등 감시장치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별도 모니터를 통해 주행·감시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원격주행을 비롯해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차량 앞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차량 전면 상단에는 원격무장장치(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장착해 원격으로 공격 및 자체방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후면에는 200㎏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있어 각종 물자를 운반할 수 있다.

 
전체 6개 바퀴에는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인 휠 모터(In-wheel Motor)가 개별 장착됐다.
각각의 바퀴가 독립적인 구동력을 발휘, 1~2개의 바퀴가 파손돼도 나머지 바퀴의 힘으로 지속 기동할 수 있다. 
바퀴는 모두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로 험지를 이동하거나 공격을 받아도 펑크가 나지 않아 기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운용되는 최초의 무인차량을 공급한 것에 책임감을 갖고 시범운용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