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철도, 광역도로, 광역버스 등 광역교통시설 122개를 5년간 구축하는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국비 7조1000억 원을 투입한다.
제3차 계획(3조8000억 원)보다 3조 원 넘게 국비 투자 규모가 늘었다.

 
대광위는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2021~2025)’을 심의를 거쳐 5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5년 단위 중기 법정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해 지난 4월 초안을 공개했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이번 계획에는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및 통행 현황, 장래 여건 진단에 기초한 권역별 추진전략, 광역교통망 구축·운영 계획이 담겼다. 


이번 시행계획에 반영된 광역교통시설은 총 122개로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이다. 

BRT란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는 교통시스템을 말한다.


대광위는 우선 광역급행철도(GTX) 및 광역 BRT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 광역 BRT 신규 사업으로는 성남∼복정역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대장 광역 BRT(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이 시행계획에 담겼다.


수도권 광역철도로는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연장(인천서구∼고양일산서구),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 확정됐다.


부산·울산권의 경우 동해선(태화강~송정 구간) 등 일반철도를 광역철도로 활용하고, 부산∼양산∼울산 신규 광역철도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부산 미음∼가락 신규 광역도로 및 울산송정역 등 4개 신규 환승센터를 추진한다.  


대구권은 대구1호선 영천 연장, 대구 안심~경산 임당 광역도로 등을 추진한다. 


광주권은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 신규 광역철도를 추진한다.

또 광주대촌~나주금천 등 광역도로를 확충하고 광역버스체계 통합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전권은 대전∼세종 광역철도, 대전 대덕특구∼세종 금남면 광역도로, 세종∼공주 및 세종∼청주 광역BRT, 광역환승센터 등 전반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원활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광위 이윤상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으로 광역교통시설이 확충되면 대도시권 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개별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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