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양대 국적항공사와 스마트 항공물류 운영모델 및 테스트 베드 구축 등 협업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 경 무인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신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 화물터미널 운영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수도권 신공항 민자유치사업 기본계획(1995년)’에 따라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현재까지 국적 항공사가 민자사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 의약품 등 신성장·고부가가치 항공화물의 물동량이 지속 증가하는 등 항공물류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 4월 항공화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다각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계획에 따라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최신 항공화물 트렌드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의약품 등 온도 민감 화물의 물동량 창출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에 콜드체인 거점을 구축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콜드체인이란 생산자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저장 및 운송되는 과정의 온도를 저온·냉동으로 유지해 물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유통방식을 말한다.


특히 오는 9월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남측에 동북아 지역 최초로 벨리 화물 전용 신선화물 처리 시설의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선화물 국제인증 획득 등 항공화물 운송 표준화와 콜드체인 화물 전용 터미널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 4차 산업 신기술에 기반한 미래형 스마트 항공화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항공물류 분야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나갈 계획”이라며 “항공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인천공항의 항공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