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올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9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를 통해 “올 하반기 건설시장은 수주 등 선행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돼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축 인허가 증가, 정부 주도 공급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거용 건물의 회복세와 공장, 창고 등 공업용 등 비주거용 건물의 호조세로 토목 부문(0.8%)에 비해 건축 부문(2.4%)의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건정연은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분양물량 등 건설 선행지표 호조세가 7분기째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건설투자도 뚜렷한 회복세가 기대되고 선행지표와 동행지표 간 괴리 시차가 역사적으로 8분기를 넘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각되는 건설자재 대란에 대해서는 철강재의 가격 급등세는 유통과정상 불공정 행위가 해결되면 하반기 진정될 소지가 높으나 수급 상황이 용이하지 않아 이전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동시에 목재류, 시멘트,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 자재의 가격 상승 압박도 존재해 자재 대란이 이들 자재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정연 관계자는 “건설자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통과정상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 복잡한 유통구조 문제 해결,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제도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