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제1여객터미널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을 오픈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한국문화재재단 최영창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공항박물관은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 122번 탑승구 근처에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인천공항박물관 외관은 조선시대 책상으로 사용하던 경상의 양쪽에 두루마리 형태로 말려 있는 상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됐다.
박물관 내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국가무형문화재 및 한국문화 관련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라운지'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조선시대 ‘어보(임금의 도장)’를 보관하는 어보함의 내함 형태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방짜유기의 질감을 모티브로 한 황동판으로 제작됐다.


박물관 개관을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공항 진품 유물 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인천공항 내 진품 유물 전시를 위해 항온항습, 보안·소방시설 등 국립중앙박물관에 버금가는 전시시설과 수장고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진품 유물의 주기적인 교체전시와 특별전시를 선보이고 인천공항박물관을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앙박물관과 협력해 전시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공항박물관을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여객수요 회복 추세 등을 고려해 운영시간 연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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