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로템은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1)’에 참가한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지난 200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10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국제 철도 박람회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95개 업체가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2664㎡ 크기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차량과 미래 철도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신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시스템 등 수소 관련 기술이 집약된 별도 공간을 통해 현대로템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한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를 조합한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의 콘셉트 차량이다. 
3모듈 1편성으로 구성된 이 차량은 수소 1회 충전에 최고 시속 80㎞, 최대 15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차량 바닥의 높이가 낮은 저상형 구조로, 일반 승객은 물론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하며 미세먼지나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전차선이 필요하지 않아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적고 버스보다 대량 수송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아울러 국내 첫 시속 320㎞급 동력분산식 고속전철의 실물을 공개한다. 
지난 1월 영업운행을 개시한 시속 260㎞의 ‘KTX-이음’과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됐으며 8량 1편성으로 구성됐다.
현대로템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2)도 함께 선보인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LTE-R)을 활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구간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열차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VR·AR 체험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관람객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승객 시선으로 열차 내외부 디자인과 환경을 체험할 수 있으며 견인전동기의 QR코드를 태블릿 PC로 인식하면 AR기술을 통해 견인전동기의 조립 및 해체 작업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현대로템의 미래 방향성과 기술력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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