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을 기동할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기술이 개발된다.


한국전력공사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LNG 복합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LNG복합화력은 발전기가 정상운전 때는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발전기를 기동할 때는 일시적으로 오염물질이 나온다.


한전 관계자는 “발전기 기동 때는 운전 때보다 배출가스 온도(200℃)가 낮아 환원제와 반응성도 약해져 대기오염물질 제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기술은 기동할 때 낮은 온도에도 반응할 수 있는 산화촉매(일산화탄소 등을 태우는 촉매)와 탈질촉매(질소산화물을 제거해주는 촉매)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전은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발전소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이 현재보다 최대 90%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은 오는 2023년까지 기술을 개발해, 2024년부터 실증 시험을 거쳐 신규 LNG 복합화력에 적용하거나 기존 설비를 대체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석탄화력발전에서 LNG 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되는 추세를 반영해 이번 기술개발에 착수했다”며 “LNG 복합화력발전소 기동 초기의 대기오염물질 제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적 전력생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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