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GS칼텍스와 손잡고 오는 2024년까지 LNG 냉열을 활용하는 연산 1만t 규모의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한다. 


가스공사는 2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칼텍스와 ‘액화수소 생산·공급사업 론칭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수소 추출기지 △액화수소플랜트 △액화수소충전소 △CCU(탄소 포집·활용) 기술 상용화 등 수소사업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우선 양사는 연산 1만t 규모의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해 향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공급한다.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은 가스공사 LNG 기지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추출한 후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로 변환·저장하고 탱크로리로 수도권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에 비해 부피가 1/800로 줄어 저장·운송이 용이하고 수소충전소 면적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LNG 기화 공정에서 발생돼 버려지는 냉열 에너지를 수소 액화에 활용, 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춰 경제적인 수소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양사는 수도권과 중부권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CCU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사업도 협력키로 했다. 


가스공사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가스공사와 주유소·충전소 등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급 네트워크를 가진 GS칼텍스가 협력한다면 수소 생산·판매 분야를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