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버스정류장을 상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설연 문수영 박사 연구팀은 식물과 필터를 이용해 버스정류장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유입된 미세먼지와 매연 등을 정화할 수 있는 공기정화시스템을 버스정류장에 적용했다. 
 

이 공기정화시스템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앞 시티투어 버스정류장에 설치됐다. 
미세먼지 저감성능 측정 결과 동일 지점의 실외 공기보다 미세먼지가 최대 6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PM10)는 평균 43%, 초미세먼지(PM2.5)는 평균 45% 감소했다. 

건설연은 “쾌적한 공기와 열섬 저감 효과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식물 조경을 통해 도시경관 개선도 도모할 수 있다”며 “스마트정류장 구축에서 있어서도 에너지 소모 위주가 아니라 탄소 저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저감 버스정류장은 올해부터 부산지역에 구축되는 ‘베리어프리 스마트 승차대’에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건설연 문수영 박사는 “상용화된 미세먼지 저감 버스정류장을 모듈화 시스템으로 보완하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