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DL이앤씨가 호주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다. 


DL이앤씨는 호주 리 크릭 에너지와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내용의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내달까지 세부조건 협상과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수주금액은 3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 연간 100만t의 요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장은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에 위치한다. 


DL이앤씨는 앞으로 1년 동안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발주가 이뤄질 EPC(설계·조달·시공)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분할과 함께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는 플랜트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와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연달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호주 진출에도 성공했다. 


DL이앤씨는 플랜트 신시장 공략을 위해 기본설계와 EPC를 연계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기본설계는 플랜트의 전체적인 틀을 정하고 설계와 견적의 기초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공단계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중동 붐을 선도했던 DL이앤씨의 저력을 새로운 시장에서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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