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에 가까운 지수 수준을 고려하면 건설경기가 회복국면 초입에 들어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CBSI는 전월 대비 4.0p 상승한 97.2를 기록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2월까지 80.8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3월 93.2로 12.4p 반등했다.
4월에도 97.2로 4.0p 상승하며 101.3이었던 지난 2015년 7월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신규공사 수주는 전월 대비 15.2p 상승한 110.1을, 건설공사 기성은 11.9p 상승한 95.8이었다. 
수주잔고도 11.8p 증가한 98.7을 기록했다. 
자금조달은 92.9, 공사대수금은 105.9로 각각 전월보다 8.2p, 3.9p 상승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신규공사 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전월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수준을 감안하면 건설경기가 회복국면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월 지수는 전월 대비 12.0p 상승한 109.2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4월 실적치보다 5월 전망치가 1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건설기업들이 5월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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