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액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액은 건설 4조8032억 원, 비건설 3조6152억 원 등 8조41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8조1612억 원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국내 수주는 8조12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반면 해외 수주는 2953억 원을 기록,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영업활동의 어려움으로 전년 대비 62.1%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부문별로 건설, 전기, 산업, 환경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화학, 기계, 원자력 등을 감소했다. 
건설은 상하수도 등 SOC 관련 발주가 늘면서 9.1% 증가한 4조8033억 원, 전기는 원전정비 발주 등이 늘면서 90.1% 증가한 7125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은 2495억 원, 환경은 681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3.8%, 41.7% 증가했다. 


화학은 1603억 원, 기계 3437억 원으로 각각 77.4%, 39.3% 줄었다. 
화학·기계 부문의 수주액이 대폭 감소한 것은 지속된 유가하락으로 인한 정유 플랜트 발주 축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력은 23.0% 감소한 5202억 원을 기록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총 수주액은 5조15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여타 기업은 3조2625억 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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