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경기도가 제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서울 직결 원안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0일 이 지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정 시장은 “신도시 주민 대부분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상황에서 돌고 돌아 환승해 가라는 것은 계속해서 고통 속에서 살라는 것밖에 안된다”며 “서울 직결만이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019년 10월 ‘광역교통 비전 2030’에서 광역급행철도 수혜 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 신규 노선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는 김포시, 부천시, 하남시와 함께 김포 한강~인천 검단~부천~서울 남부~하남을 잇는 GTX-D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공청회를 거쳐야 하는데 최근 공청회를 앞두고 노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시장은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하는 안은 국토부의 광역급행철도 서부권 신규 검토 취지에 맞지 않고 대다수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포한강·인천검단 등 2기 신도시와 인천계양·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고통을 강요하는 일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3기 신도시까지 합하면 서부 수도권에서 서울로 진출입하는 인구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신도시 주민들은 김포시 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진출입하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여서 출퇴근 시간이면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고 더 이상의 확장도 불가능하다고 정 시장은 설명했다. 


정 시장은 “서부 수도권에 신도시를 집중 건설하면서도 광역철도 시설투자가 전무하다보니 대다수가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경기지역 주민은 평균 134분을 출퇴근에 쓰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GTX-D의 원안 반영”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